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날씨는 정말 오락가락 알 수 없는 날씨라서 다양한 기온에 대비해야 합니다. 게다가 길다면 한 달이 넘도록 트래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순례길 날씨를 잘 파악하여 옷을 잘 준비해 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순례길 날씨에 대한 정보와 옷 준비하는 꿀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날씨 (봄가을 3월, 4월, 5월 날씨/ 9월, 10월, 11월 날씨)
순례길을 걷기 가장 좋은 날씨라고 할 수 있는 계절 봄과 가을입니다.
봄에는 광활한 들판 위에 붉은 양귀비, 푸른 밀밭을 보며 걸을 수 있고, 가을에는 노랗게 핀 해바라기 밭을 만나볼 수 있는 걷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이 시기의 순례길 날씨는 보통 날씨는 최저기온 4도부터 최고기온 29도로 큰 일교차가 있습니다. 사실 순례길에서의 모든 계절은 큰 일교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시로 바뀌는 날씨에 대비해야 합니다.
낮에 상승하는 기온에 대비하여 아침 일찍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아침에는 추울 수 있으니 바람막이나 경량패딩을 입어 오전의 쌀쌀함이나 다 걷고 난 후 해가 떨어진 저녁 쌀쌀한 날씨를 대비하셔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 가까워지는 11월 순례길 가을 날씨는 기온이 많이 떨어지는 날이나 비가 내리는 날엔 손이 많이 시릴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얇은 장갑을 하나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종일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다보면 열이 조금씩 올라오기도 하고, 한낮의 기온이 초여름처럼 덥기 때문에 한 겹 씩 벗으며 체온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낭은 얇은 침낭을 준비하시고, 유난히 추운 지방에 들어설 때는 잘 때 많이 추울 수 있으니 추위에 대비한 얇은 겉옷들을 모두 껴입고 주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것 때문에 두꺼운 침낭을 준비한다거나 두꺼운 옷을 하나 더 준비하여 짐이 무거워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 옷차림 : 얇은 상의, 추위에 대비한 겉옷 (바람막이 or 경량패딩 또는 둘 다), 적당한 하의 (레깅스나 바지)
- 공통 : 챙이 넓고, 줄이 있는 등산 모자
- 겨울이 가까워진 가을이라면 "장갑"
산티아고 순례길 날씨 및 옷차림 팁 "여름 6월, 7월, 8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름에 걸으신다면 스페인의 무더운 여름 날씨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모든 때에 무덥지만은 않습니다. 특정 산간 지방에 들어서거나 이른 아침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바람막이나 경량패딩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와 같이 습한 날씨는 아니기 때문에 그늘에 있다면 조금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레스토랑이나 임의로 만들어준 쉼터, 도시에 들어서지 않는 이상 광활한 들판이 계속되는 길이라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여름 순례길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여름엔 방학과 휴가를 맞이한 전세계의 순례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더욱 활력이 넘치는 순례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순례길의 묘미는 나 자신을 만나는 것, 때때로 변하는 자연을 만나는 것과 동시에 각국의 순례자들을 스스럼없이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묘미입니다.
각국의 순례자들과 남녀노소 어울려 길을 걷고, 밥을 먹고, 매일 파티같은 순례길을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숙소 예약이나 식당의 자리 확보가 좀 어려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 여름이어도 추위에 대비할 옷 챙기기 : 얇은 바람막이, 경량패딩
- 공통 : 챙 넓은 등산모자
산티아고 순례길 날씨 및 옷차림 "겨울 12월, 1월, 2월"
겨울 산티아고는 순례길의 비수기이며 그 덕분에 한적한 길과 고즈넉한 순례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겨울의 산티아고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날씨에 따라 우회로를 이용해야하기도 하고, 순례길의 비수기인 관계로 많은 숙소와 식당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더 많이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수기인 여름 순례길에서도 숙소 예약이 어려워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는 겨울 순례길을 떠나 숙소나 식당들이 문을 닫아 불편했던 적은 있었지만 전혀 큰 어려움이 아니었습니다. 만일 겨울 순례길을 고려하신다면 저는 걱정하지 않고 떠나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겨울 순례길에도 한낮의 기온은 꽤 덥습니다. 그늘 한점 없는 도시 간 허허벌판을 걸을 때면 볼이 계란처럼 익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순례길 날씨가 언제나 그렇듯 일교차가 큽니다. 겨울이니만큼 아침에는 매우 춥기 때문에 수시로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대비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얇은 상의를 두세겹 입은 후 경량패딩과 두께가 있는 바람막이를 둘 다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난히 추운 날에는 넥워머와 장갑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세요. 장갑은 겨울이라고 두꺼운 것을 챙기시면 등산스틱을 잡거나 손을 사용할 때 불편합니다. 장기간 트래킹을 할 때 장비로 인해 생기는 자그마한 불편함이 크게 작용됩니다. 장갑은 적당한 두께의 방수가 되는 장갑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의 겨울 날씨보다는 춥지 않으며, 걷다 보면 열이 오르기 마련이니 추위에 걱정돼 두꺼운 겉옷을 더 챙기지 않도록 꼭 유의해주세요.
침낭은 겨울용 침낭을 챙기세요. 추운 한겨울에도 새벽에는 난로를 끄기 때문에 유난히 심각하게 추운 알베르게들이 종종 있습니다.
겨울 옷차림이나 순례길 알베르게에서의 추위를 이기기 위한 겨울 순례길 팁으로는 "파쉬물통"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을 담아 침낭안에 넣고 자면 그렇게 따듯할 수가 없습니다.
- 겨울 순례길 날씨 옷차림 : 얇은 상의 여러 겹, 경량패딩, 바람막이, 넥워머, 장갑(방수가 되는 것)
- 공통 : 챙이 넓은 등산 모자
- 겨울 순례길 날씨 팁 : 파쉬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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